시드니올림픽 폐막 3일을 앞둔 28일 한국선수들은 막바지 메달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는 남녀 두 체급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하키는 예상외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핸드볼은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이날 시작된 레슬링 자유형에서도 한국은 2명이나 4강에 올랐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태권도는 역시 강했다.

여자 57㎏급의 정재은(20·한체대)은 최대고비인 준결승전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하미데 비킨 숨(터키)에게 3-2로 역전승을 거둔뒤 결승에서 베트남선수를 3-1로 제압하고 태권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남자 68㎏의 신준식(20·경희대)은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에게 0-1로 역전패,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태권도 네 체급에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은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키

한국남자팀이 강호 파키스탄을 꺾고 올림픽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한국은 이날 송성태(성남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A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파키스탄을 1대 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30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핸드볼

한국여자팀이 무난히 4강에 진출,4년 만의 금메달 꿈을 향해 순조로운 발걸음을 계속했다.

A조 1위 한국은 이날 8강전에서 한수 앞선 기량과 조직력으로 브라질을 35대 24로 가볍게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레슬링

자유형 63㎏급의 장재성(주택공사)과 76㎏급의 문의제(삼성생명)가 나란히 예선 1~3차전에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29일,결승은 30일 열린다.

그러나 54㎏급에서는 한국의 문명석과 북한의 진주동이 동시에 탈락했다.

<>배구

여자팀이 크로아티아에 1대 3으로 져 8위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날 7,8위전에서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12개국중 8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