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을 기념하는 각종 기념품과 배지수집 열풍이 달아오르고 있다.

기념품 수집광들은 벌써부터 유명선수들이 입고 있는 운동복과 사인이 든 소품들을 고가에 사겠다고 나섰다.

1백m 우승자인 미국의 모리스 그린이 승리 후 관중석으로 던진 골든슈즈 한짝은 18만6천 호주달러(약 1억1천4백만원)를 호가하고 있다.

수집광들이 현재 제시한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호주의 수영선수 이안 소프의 사인이 든 전신수영복이 10만 호주달러(6천1백만원) 올림픽 성화봉은 4천 호주달러(2백46만원) 등이다.

특히 배지는 훗날 재산가치로도 활용돼 호주인들이 즐겨 수집하는 애호품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림픽 파크와 달링하버 등 시내 곳곳에는 배지를 판매하는 노점상 수십여명이 진을 치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