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티켓판매율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SOCOG는 26일 티켓판매율이 종전 올림픽 사상 최고치였던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82.3%를 넘어 9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올림픽 전체 티켓은 7백60만장으로 대회폐막이 다가오면서 수십여만장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도 하루에 5만여장의 티켓이 팔리고 있어 거의 대부분을 소화할 전망이다.

최고 판매기록은 대회 4일째와 9일째로 5백만 호주달러(31억5천만원)어치의 티켓이 팔렸으며 당일 7만여장의 티켓이 부족했다.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개막식과 육상,트랙 사이클링,리듬체조,트라이애슬론으로 거의 99%의 티켓이 팔려나갔다.

레슬링,복싱,축구 등도 관중석을 꽉 메웠다.

가장 티켓이 안 팔린 종목은 조정으로 2만1천5백장중 겨우 32%만이 팔렸다.

조정티켓은 1장에 2백 호주달러(12만6천원)로 지나치게 고가여서 저조한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어 양궁,사격,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카누·카약 등도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받았다.

호주는 특히 자국 선수의 메달가능성이 없을 경우 철저히 외면해 지난 25일 남·녀체조 결승전이 열린 슈퍼돔경기장의 30∼40% 좌석이 비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