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에서 선수단이 먹어치우는 음식량은 얼마나 될까.

올림픽빌리지에 입촌해 있는 선수와 임원은 현재 1만1천여명 정도.

이들의 식욕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음식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는 올림픽 기간에 사과 50만개,고기 1백10t,치즈 2만8천kg,우유 15만 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물 2백만 ,양고기 17.5t,닭고기 68t,마늘 1백 ,토마토소스 7백50 ,파스타 10t등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수요에 비해 준비한 음식량이 부족해 SOCOG는 고민에 빠졌다.

SOCOG는 당초 1만1백여명분의 음식을 준비했으나 예상인원이 1천명을 초과한 상태다.

게다가 제3세계 국가에서 온 선수들이 2~3배가량의 음식을 더 먹어치우면서 공급량이 달리게 된 것.

SOCOG의 밥 엘핀슨 스포츠매니저는 "현재 트랙과 육상에서 5백명,수영에서 1백50명 등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해야 하는데다 음식량까지 늘리게 되면 예산압박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