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예'' 마라 사핀이 2000US오픈테니스대회에서 메이저 최다승을 노리던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침몰시키고 우승,생애 첫 메이저대회 왕좌에 올랐다.

6번시드 사핀은 11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4번시드 샘프라스를 1시간38분 만에 3대 0(6-4 6-3 6-3)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약관의 사핀은 처음으로 4대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차지함과 동시에 지난 91년 샘프라스가 19세의 나이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가장 어린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여자부에서는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대회 첫 패권을 차지하며 여자테니스협회 투어 5개대회 연속 우승의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