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속에 치러진 2000롯데백화점클래식(총상금 1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단 한명의 선수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

첫날 상·하위권 선수들이 대거 순위바꿈을 해 우승향방을 점치기 어렵게 됐다.

24일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프로 3년차의 ''무명'' 김복자(27)는 2오버파 74타(버디3 보기5)를 기록,합계 1오버파 1백45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올해 프로데뷔한 임선욱(17) 고아라(20)와 국가상비군 출신 이선희(26·제일CC)는 합계 2오버파 1백46타로 공동2위 대열을 형성하고 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정일미(28·한솔CSN)는 이날 난조끝에 80타를 쳤다.

정은 8번홀(1백85야드)에서 5번우드 티샷이 그린너머 OB에 떨어지는 바람에 4온2퍼팅으로 ''더블파''를 범했다.

첫날 선두와 1타차로 공동 6위에 오르며 프로 첫승이 기대됐던 송금지(30)는 2번홀(파4)에서 7온2퍼팅으로 무려 9타를 쳤다.

조정연(24)은 전반한때 2언더파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치솟았으나 마지막 3개홀에서 4오버파를 기록하고 말았다.

합계 5오버파 1백49타로 공동11위.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