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루이 나이웨이 9단이 여류국수위 2연패를 이룰 것인가.

루이 9단은 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7기 여류국수전 결승 2국에서 조혜연 2단을 맞아 흑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오후 4시 현재

루이 9단은 첫국 완승의 여세를 몰아 이날 대국에서도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아나가며 공세를 펼쳤다.

조 2단은 1국에서 루이 9단의 공격에 무너졌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반격을 모색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통신하이텔이 후원하는 이날 대국에서 루이 9단이 승리하면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룩한다.

또 흥창배와 국수 타이틀에 이어 3개 바둑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조 2단은 결승 1국 때는 초조한 빛이 역력했지만 이날 대국에선 컨디션이 한결 나아 보였다.

전날 전자게임과 음악에 맞춰 춤추는 ''펌프3''를 즐기며 승패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냈다고 한다.

○…이날 오전 대국이 시작되자마자 인터넷(www.cyberkiwon.com)에는 3백60여명이 접속해 관전에 참여했으며 오후 접어 들면서 1천여명을 훌쩍 넘겼다.

관계자들은 "인터넷 바둑은 중독성이 있다"며 "인터넷 바둑 세계에서는 맞상대를 찾기 쉬워 바둑인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