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 LPGA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박빙의 우승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세리는 3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워렌의 아발론레이크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9번홀까지 1언더파를 추가,합계 11언더파로 선두인 미셸 레드먼(35), 팻 허스트(31)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 새벽 2시 현재

현재 박은 첫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거의 모든 버디를 잡아내고 있는 파5의 3번,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막판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김미현(23.n016.한별)은 11번홀까지 버디 3개,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대기선수로 출전한 권오연(25)은 초반 7번홀까지 버디 1개,보기 3개 부진하다가 8번홀부터 10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전하고 있다.

펄신(33)은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뒤 5번홀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했으나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0번홀을 끝낸 현재 합계 3언더파로 공동18위.

왼쪽 갈비뼈 부상을 당한 박지은(21)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3라운드에 출전했다.

그러나 홀을 거듭할수록 통증이 심해진 탓인지 13번홀 보기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이후 3,4,7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으며 합계 1언더파(공동 36위)로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장정도 3번홀까지 보기 2개,버디 3개로 합계 1언더파를 기록중이다.

<> 2라운드 결과 =박세리는 대회 이틀째 버디 4개,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미셸 레드먼(35)과 함께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98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은 2년만에 정상탈환과 함께 지난해 11월 투어챔피언십 우승이후 8개월만에 프로통산 9승을 따낼 찬스를 잡았다.

박세리는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펄신은 선두에 4타뒤진 6언더파 1백3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김미현은 4언더파 1백40타로 공동 12위.첫날 공동 7위였던 박지은은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5위로 밀렸다.

권오연은 3언더파로 공동 18위,장정은 이븐파로 공동 46위에 랭크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