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뒤 후반 두번째홀에서 버디를 잡고 중간합계 1언더파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의 3번홀(파5.4백99야드),5번우드 티샷이 페어웨이 경사를 타고 오른쪽 러프에 빠졌다.

세컨드샷도 반대편 러프에 떨어졌고 서드샷으로 겨우 러프를 벗어났으나 볼은 40야드밖에 나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깃대를 보고 친 네번째샷은 짧아 그린왼쪽의 워터해저드에 빠져버렸다.

1벌타후 친 여섯번째샷도 그린앞 경사를 타고 러프에 멈추었다.

일곱번째 칩샷을 그린에 올려 홀 5m지점에 떨어뜨렸으나 거기에서 2퍼팅,9타를 치고 말았다.

박이 프로입문후 쿼드루플보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박은 순식간에 1언더파에서 3오버파로 곤두박질쳤다.

박세리외에도 지난해 2위를 했던 셰리 스타인하우어가 6번홀(3백66야드)에서 8타를 쳤고,프로 10년차인 진 바솔로뮤는 그 홀에서 무려 10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