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헤드의 사이즈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2~3년전에는 3백10cc 이상의 초대형 헤드가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3백cc 안팎으로 조금 작아지고 있다.

헤드가 크면 유효타면이 커져 치기 쉽고 미스샷이 줄어든다.

전체적 균형을 위해 샤프트 길이도 길어져 비거리증대 효과를 기대할수도 있다.

반면 헤드가 너무 크면 페이스를 초박형으로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클럽수명이 짧아진다.

골퍼에게 심적부담을 주는 역효과도 있다.

요즘 시장에는 2백cc에서부터 3백30cc까지 다양한 크기의 드라이버가 나와 있다.

올해 선보인 신제품중 국산 랭스필드의 "알바"는 헤드가 3백cc,맥켄리의 "Z맥스"는 3백13cc다.

일본산 "써든데스"는 2백80cc,"혼마"는 3백10cc다.

또 공인여부로 논란이 됐던 캘러웨이의 "ERC"드라이버는 3백4cc다.

이들 클럽의 헤드소재는 대부분 스틸보다 가벼운 티타늄이나 베타티타늄이다.

전문가들은 힘이 약하다고 느끼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헤드크기가 3백cc 이상이어도 무방하다고 조언한다.

헤드가 크면 관성모멘트가 커져 비거리를 늘리는데 일조한다는 것이다.

반면 헤드가 클수록 타구감은 떨어진다.

프로골퍼 박남신과 강수연은 모두 2백80cc짜리 헤드를 사용한다.

보통의 아마추어골퍼들은 3백cc 안팎을 고르는 것이 기능과 유행면에서 무난하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