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갈증과 땀을 식혀주는데 수박만한게 없다.

수박은 95%가 수분이고 나머지는 몸에 유익한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등으로 돼 있다.

수박은 예부터 신장병 방광염 고혈압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수박에는 칼륨이 0.2%이상 들어 있어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다.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에 대항, 나트륨을 혈액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혈압을 낮추고 몸의 부종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서양의학자들은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을 경우 체내 부종이 심화된다고 주장하나 한방이나 민간의학에서는 수박에 들어 있는 칼륨과 시트룰린의 이뇨작용으로 신장병 고혈압에 좋다는 이론을 고수하고 있다.

수박은 여성의 방광염에 좋다.

세균으로 염증이 생긴 방광이나 요도를 대량의 소변으로 씻어내기 때문이다.

요도염이나 임산부의 부종에도 잘 듣는다.

수박에 풍부한 수분과 시트룰린 아르기닌 등의 아미노산은 간에서 알코올분해효소의 생성을 촉진하므로 과음후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수박은 목이 아플 때도 효과가 있다.

감기로 인해 목이 아프거나 가래가 걸려 괴로울때 수박당(수박속으로 즙을 낸 다음 냄비에 넣어 중불로 장시간 졸인 것)을 하루 3회,두 숟갈씩 먹으면 증상이 상당히 완화된다.

또 수박즙은 구강의 염증과 열을 해소시켜 구강염에 좋다.

수박씨는 특히 중국인들이 즐긴다.

피부에 윤기를 들게 하고 여드름을 없애주며 강력한 구충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수박씨를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후 프라이팬에 약하게 볶아 수시로 먹는다고 한다.

또 수박껍질은 피속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관을 확장해 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수박은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하거나 평소 물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