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클럽메이커인 미국 캘러웨이골프사가 볼시장에 진출했다.

타이틀리스트 던롭 톱플라이트등 "메이저브랜드"가 지배하던 세계 골프볼시장은 캘러웨이와 타이거 우즈를 앞세운 나이키사의 합류로 치열한 시장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캘러웨이가 처음 내놓은 볼 브랜드는 "룰(Rule)35".이 이름은 골프규칙이 총 34조로 구성된 것에 착안했다.

골퍼들에게 비공식적인 룰 한가지를 추가함으로써 "게임을 즐기라"는 뜻을 담았다.

그만큼 골퍼들 시각에서 볼을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 캘러웨이는 이 볼을 개발하기 위해 NASA 보잉 GE등 유수의 기업과 기관에서 전문가들을 끌어들였다.

투자비는 3년동안 1억7천만달러(약 1천9백억원). 이 볼은 3피스구조로 돼있다.

안쪽에 코어가 있고 그것을 2중커버가 감싸고 있다.

딤플수는 3백82개.딤플들의 면적이 볼표면적의 86%를 차지,컨트롤 스핀 내구성을 충족시켜준다는 것.또 볼 하나하나를 모두 X-레이장비를 통과하게 하는등 철저한 품질관리끝에 시장에 출고된다고 한다.

두 가지 모델이 있다.

파랑글씨로 된 "소프트필"과 빨강글씨로 된 "펌필"이 그것.다른 볼과는 달리 10개들이(7만3천원)로 포장 판매되는 점도 특이하다.

지난주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이 볼은 아놀드 파머,웬디 워드등 유명프로들이 이미 사용중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