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타 골퍼"와 "1백타 이상 골퍼"의 한라운드 평균 보행수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안양베네스트GC(지배인 최상진)는 28일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핸디캡별 18홀 평균 보행수"라는 흥미있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스샷이 많아 러프나 숲속으로 볼을 자주 보내는 초보골퍼들이 많이 걷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전장을 5천8백66m(파72)로 했을때 핸디캡 13(그로스 85타)인 골퍼의 경우 한 라운드에 평균 1만3천76보를 걸었다.

반면 핸디캡이 26(그로스 98타)인 골퍼는 1만4천2백10보로 80타대의 골퍼보다 7백38m를 더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1백타 이상 골퍼"는 "80타 골퍼"에 비해 대략 1km를 더 걷고 있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하루 적정 보행량은 1만보.

시간으로 따지면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특히 시속 4.5km 이상의 속도로 20~30분간 쉬지 않고 걷는게 최적의 운동효과를 낸다고 한다.

평균 1만3천보 이상을 걷는 골퍼는 보행수에서는 적정한 운동량이다.

그러나 라운드당 평균 소요시간이 4~5시간이므로 플레이할때 보행속도를 시속 4.5km 이상으로 빠르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