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라운드를 했습니다.

땅이 질어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이 그 충격으로 지면에 박혔습니다.

이 경우 구제받을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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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이므로 구제를 받을수 있습니다.

벌없이 집어올려 닦은뒤 원위치에 가장 가깝고 홀에 접근하지 않은 지점에 드롭할수 있습니다.

규칙 25조2항에는 "스루 더 그린의 짧게 깎은 구역내에서" 낙하충격으로 자체의 피치마크에 박힌 볼은 벌타없이 구제받을수 있다고 돼있습니다.

짧게 깎은 구역이란 페어웨이의 잔디높이 이하로 깎은 코스상의 모든 구역을 말합니다.

러프를 건너가는 통로도 포함합니다.

그러나 러프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로컬룰로써 특별히 규정해놓지 않는한 볼이 러프에 떨어져 박히면 구제받을수 없습니다.

그 상태대로 치거나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비가 많이 올경우 플레이하기전 로컬룰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참고로 미국골프협회는 낙하충격으로 피치마크에 박힌 볼은 "스루 더 그린"(티잉그라운드.퍼팅그린.해저드를 제외한 코스내 전구역) 어디에서도 구제받을수 있도록 로컬룰을 정하곤 합니다.

러프에서도 구제받을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반면 영국왕립골프협회는 비가 아주 많이 내리지 않는한 페어웨이 이외에서 구제받을수 있는 로컬룰을 정하지 않습니다.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