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다저스)가 연승가도를 달리며 올시즌 20승고지 정복에 파란불을 밝혔다.

박은 1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6-3 팀승리를 이끌었다.

박은 5월30일 뉴욕 메츠전이후 5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9승4패와 방어율 3.98로 시즌 20승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최고시속 1백55km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라있는 세인트루이스의 강타선을 무력화시킨 박은 7회가 끝난뒤 손가락통증으로 내려올 때까지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허용한 대신 볼넷은 없었다.

박은 1회초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에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다저스는 2회말 에릭 캐로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뒤 3회공격에서 팀 방망이가 폭발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1루에서 마크 그루질라넥의 우전안타때 세인트루이스 우익수의 악송구를 틈타 2-2동점을 만들었고 3번 개리 세필드는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다저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애드리안 벨트레가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순식간에 6-2로 달아났다.

박은 7회 2안타로 1점을 뺏겼으나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은 이날 맥과이어와의 대결에서 1회 2점홈런을 맞았지만 3회 유격수 땅볼,6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은 24일 오전9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