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참 재미있는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5~6년전 미국의 한 골프잡지에 실린 기사로 기억된다.

골퍼가 한 라운드를 할때 볼과 클럽페이스가 접촉하는 시간은 총 0.05초정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이었다.

이것을 스트로크로 나눠서 계산해보면 볼과 클럽페이스가 만나는 시간은 극히 순간적이라고 할수 있다.

이런 볼과 페이스의 순간적 만남을 골프에선 "임팩트"라고 한다.

골퍼가 느끼는 임팩트는 실제보다 다소 길게 느껴지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아이언샷의 경우 클럽헤드가 볼과 접촉한후 바로 땅(잔디)과 접촉하게 되는데 이 두가지의 느낌이 동시에 전달되기 때문에 임팩트에 대한 느낌이 길게 느껴지는 것이다.

또한 볼이나 클럽헤드의 재질에 따라 임팩트 순간의 느낌이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이처럼 임팩트 순간은 찰나지만 그 짧은 시간에 임팩트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볼이 날아가는 모양이 크게 아홉가지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때 임팩트시의 스윙경로 세가지(인-투-아웃,아웃-투-인,인-스루-인)와 클럽페이스의 정렬상태 세가지(오픈,클로스,스퀘어)는 볼의 궤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면 가장 보편적인 슬라이스의 경우는 세 가지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중 하나가 "바나나 슬라이스"다.

이것은 클럽페이스가 오른쪽을 향하고(오픈) 스윙경로는 타깃라인을 기준으로 안에서 바깥쪽으로 향하여(인-투-아웃) 볼이 처음부터 오른쪽으로 나가다가 점점 더 오른쪽으로 휘는 모양새가 된다.

즉 슬라이스는 클럽페이스가 오른쪽을 향할때 나타나는데 스윙경로에 따라 슬라이스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이다.

마찬가지 원리로 클럽페이스가 왼쪽을 향할때(클로스)는 훅이 나며 스윙경로에 따라 그 모양새가 달라진다.

어떻게 하면 볼을 직선으로 똑바로 보낼수 있는가.

그것은 클럽페이스가 타깃라인과 직각을 이루고(스퀘어) 스윙경로는 "온라인"(on line)이면 되는 것이다.

스윙경로가 온라인이라는 뜻은 클럽헤드가 타깃라인 안쪽에서 볼을 향해 접근해서 임팩트전후 타깃라인과 일치한후 다시 안쪽으로 향하며 이뤄지는 "인-스루-인" 스윙경로를 말한다.

다시 말하지만 스윙경로는 이미 트랜지션 동작에서 결정되므로 이 동작을 꾸준히 연습해서 올바른 스윙경로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팩트때 클럽페이스나 스윙경로가 골퍼들이 원하는 볼의 구질에 맞게 설정되려면 스윙이 그만큼 숙달돼있어야 한다.

볼을 똑바로 보내지도 못하면서 여러가지 구질을 내려고 연습하는 것은 다시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 폴 김 경북경산 베스트골프아카데미 헤드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