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o016.한별)과 박세리(23.아스트라)가 18일새벽(한국시간) 끝난 미국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1백80만달러)에서 나란히 공동5위를 차지했다.

첫날 단독2위에 나서 기대를 모았던 박지은(21)은 공동11위를 기록했다.

애니카 소렌스탐(27.스웨덴)은 라이벌 캐리 웹(26.호)과 공동선두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이글을 낚아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김미현은 프랑스 에비앙의 로열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6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도티 페퍼의 66타에 1타 모자란 호타였다.

김은 그 덕분에 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5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의 올시즌 최고성적 타이기록이다.

지난달 퍼스트클래식에서도 공동5위를 차지했던 김은 이로써 올해들어서만 모두 세번 "톱10"에 진입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3라운드에서 4위였던 박세리는 최종일 2언더파 70타에 그쳐 우승경쟁에 합류하지 못했다.

합계 스코어는 2백80타로 김미현과 같이 5위다.

박은 이날 버디5개를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했다.

박 역시 시즌 최고성적 타이기록이다.

박은 지난 3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에서 공동5위를 차지하는등 올들어 모두 네번 "톱10"에 들어섰다.

5위 상금은 6만9천8백62달러(약 7천8백만원).

박지은은 최종일 1언더파 71타(버디3 보기2)를 쳤다.

합계 5언더파 2백83타로 공동11위에 머물렀다.

박은 18번홀(파5.4백65야드)에서 5번아이언 세컨드샷이 그린앞 개울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소렌스탐은 이날 68타를 치며 69타를 기록한 웹과 동타를 만든뒤 연장진입에 성공했다.

라이벌간의 연장승부는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홀 경기에서 소렌스탐은 드라이버샷에 이어 핀까지 1백72야드를 남기고 친 7번아이언 세컨드샷을 홀 2m지점에 떨어뜨리며 이글퍼팅을 성공했다.

웹은 세번째 벙커샷을 홀 60cm 지점에 붙였으나 그 버디퍼팅을 시도해보지도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소렌스탐은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우승상금은 그녀가 지금까지 21승을 올리며 받은 것중 가장 많은 27만달러(약 3억원).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