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국가상비군 출신의 플레잉프로 김성훈(25)이 남자프로골프 2부투어인 n016투어 3차대회(총상금 3천만원)에서 프로데뷔후 첫승을 올렸다.

김은 13일 한일CC 동코스(파 72,길이 6천5백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백35타(68.67)를 기록했다.

김은 2위 박정완을 3타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우승컵을 안았다.

김은 부모와의 약속에 따라 우승상금 5백만원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모았다.

김은 이날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잡는 기염을 토하며 낙승을 거두었다.

김은 오랫동안 골프를 중단한 후 1년여의 재기노력끝에 지난4월 프로테스트를 2위로 통과했다.

고1때 그린배 우승을 비롯 주니어대회 4승을 기록한 김은 고교졸업후 호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현역복무를 마쳤다.

지난 98년 10월 제대한 그는 그해 11월 골프를 재개했다.

2백8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샷이 주무기이며 한영근프로를 사사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