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40.엘로드)가 72홀 국내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2000년포카리스웨트오픈골프대회(총상금2억원) 우승컵을 안았다.

최는 11일 뉴서울CC북코스(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백69타를 기록했다.

2위는 3타 뒤진 박남신(41.써든데스)이 차지했다.

최는 지난주 현대모터마스터스에 이어 2연승, 통산8승째를 기록했다.

우승스코어인 19언더파는 98년 최가 수립한 72홀 최소타기록과 같다.

우승상금은 3천6백만원. 최는 이번대회에서 전성기시절의 샷감각을 과시하며 국내 골프사를 새로 썼다.

첫날 18홀 최소타 타이기록(10언더파 62타)를 수립한데 이어 36홀(15언더파 1백29타), 54홀(18언더파 1백98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

최는 그러나 최종일 72홀 기록경신을 지나치게 의식, 버디3개와 보기2개에 머물러 아쉽게 신기록을 내지 못했다.

박남신은 보기없이 버디5개를 잡으며 선두를 맹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는 2, 7, 8번홀에 이어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이후 2차례 버디퍼팅이 홀을 살짝 비켜갔으나 16번홀에서 3m버디 퍼팅을 떨구며 2위를 확정지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