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오는 9월 시드니 올림픽 남북한 단일팀에 관한 서한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올림픽 소식통들은 사마란치 위원장이 유사한 내용의 서한을 김대중 대통령에게도 지난달 발송했다고 전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김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는 12~14일 평양에서 만나는 남북한 지도자들이 9월15일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북한 단일팀으로 행진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평화가 증진되고 향후 국제대회에서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