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40.엘로드)가 연장접전끝에 신용진(36.LG패션)을 제치고 2년만에 정상에 올라섰다.

최광수는 4일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7천3백17야드)에서 열린 현대모터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합계 9언더파 2백79타를 기록,신용진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두번째홀 경기에서 신용진은 세컨드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한 반면 최광수는 2온2퍼팅으로 파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는 98슈페리어오픈 우승이후 2년만에 우승감격을 맛보았다.

통산 7승째.우승상금은 4만5천달러(약 5천만원). 두 선수는 이날 무려 다섯차례나 공동선두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접전을 펼쳤다.

2타차 1위로 출발한 최광수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이글1 버디4 보기2 더블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친 신용진에게 공동선두 진입을 허용했다.

그 첫 계기는 9번홀(파5.5백60야드)이었다.

공동선두 신용진은 6m이글퍼팅이 홀로 빨려들어가며 단숨에 9언더파로 최광수를 2타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최광수도 만만치 않았다.

최는 11,12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였고 신은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홀 경기.최와 신은 긴장한 탓인지 1.2m와 2m버디찬스를 놓치며 연장 두번째홀로 접어들었다.

허석호(27.이동수골프구단)는 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3위,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윌슨)은 6언더파 2백82타로 4위를 차지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