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주위에서 벙커샷(폭발샷)을 할때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왼팔이다.

골프의 대부분 샷에서 왼팔의 역할은 크지만 특히 벙커샷을 할 때에는 테니스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하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가지면 바람직하다.

왼팔로써 테이크어웨이를 하고 왼팔로써 다운스윙 및 폴로스루를 컨트롤하는 것이다.

왼팔위주의 벙커샷 스윙은 몸의 왼쪽을 견고히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벙커샷을 할때 오른팔에 신경을 쓰면 몸의 왼쪽이 무너질수 있다.

이에따라 손목이 굽혀지면서 볼의 윗부분을 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면 볼은 그린을 훌쩍 오버,더 큰 트러블에 빠지게 된다.

몇해전 프레드 커플스는 기막힌 벙커샷으로 미국PGA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그런데 커플스는 그 벙커샷을 할때 임팩트단계에서 오른팔을 클럽에서 떼었고 왼팔로만 폴로스루를 했다.

벙커샷을 할때 몸의 여러부분중에서 왼팔이 클럽을 컨트롤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