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차양을 뒤로 젖혀쓰는 것으로 유명한 예스퍼 파니빅(35.스웨덴)이 미국PGA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총상금 4백만달러)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역전우승했다.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는 중위권을 기록했다.

파니빅은 1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 라스콜리나스TPC의 커튼우드밸리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백69타를 기록했다.

필 미켈슨,데이비스 러브3세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 3번째홀에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월 봅호프클래식에 이어 시즌2승,PGA통산 4승째다.

우승상금은 72만달러.

파니빅은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3번째홀에서 30cm 버디퍼팅을 놓쳤으나 러브3세가 티샷과 세컨드샷을 러프에 빠뜨린 후 1.5m파퍼팅을 실패해 우승컵을 안았다.

이에 앞서 17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 2번째홀에서는 러브 3세와 파니빅이 버디를 잡은 반면 미켈슨은 파에 그치는 바람에 탈락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러브3세는 지난 98년 MCI클래식이후 우승없이 2위만 7차례 오르는 불운을 보였다.

타이거 우즈(25.미)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3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백70타로 존 휴스턴과 공동4위.

한편 최경주는 이날 버디와 보기 4개씩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고 결국 합계 1오버파 2백81타로 공동41위를 차지했다.

최는 이날 페어웨이안착률(57.1%)과 그린적중률(51.4%)이 50%를 약간 웃도는등 전반적으로 샷이 불안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