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아스트라)가 일본 LPGA투어 니치레이월드레이디스(총상금 6천만엔)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박세리는 7일 일본 도쿄인근 이나기시의 도쿄요미우리CC(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백91타로 구옥희(44)와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최종일 선전이 기대됐던 박세리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버디 4개(4,6,12,15번홀)와 보기 4개(1,10,13,18번홀)를 교환했다.

박은 이 대회 전신인 지난해 군제컵에서는 6위를 차지했었다.

캐리 웹(26.호주)는 이날 1오버파 73타(버디1 보기2)를 쳤으나 합계 12언더파 2백76타로 후도 유리와 야스이 준코를 9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6년 준쿄TV브리지스톤레이디스에서 공동 3위에 오른바 있는 웹으로서는 이번이 일본무대 첫승이다.

웹은 이로써 올 시즌 8번 대회에 참가해 미 LPGA투어 4승과 호주마스터스 우승 등을 포함,총 6승째를 올리며 세계정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구옥희는 이날 2오버파에 그쳐 전날 공동 8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신소라(28)는 1오버파를 기록,합계 4오버파 2백92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김애숙(37)은 합계 6오버파 2백94타로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한희원(22)은 5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7오버파로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26위로 내려갔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