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골프 시즌개막전인 제1회 호남오픈(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천6백만원) 2라운드에서 안주환(29)과 "프로잡는 아마추어" 김대섭(19.성균관대1)이 공동선두에 나섰다.

21일 전남 화순의 남광주CC(파 72.전장 6천3백15m)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안은 3언더파 69타,김은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2위에 1타차로 앞섰다.

국가대표 출신의 안은 1번홀(파5)에서 30m어프로치샷을 홀 80cm에 붙여 버디를 잡은데 이어 13번(파5),14번(파4),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3)에서 그린미스를 해 2온2퍼트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금랭킹 33위인 안은 지금까지 우승경험이 없다.

김대섭은 시작홀인 10번홀 어프로치샷이 홀에 그대로 빨려들어가 버디를 잡은데 이어 15번홀에서 15m버디를 추가한뒤 18번홀부터 3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에 보기 2개를 범한 김은 내년에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공영준(41)은 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3위에 랭크됐다.

정준(29) 최상호(45) 김완태(38) 남영우(27) 김창민(30)은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최광수(40)와 박남신(41)은 합계 1오버파 1백43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아마추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총 12명의 출전자중 김대섭을 포함,8명이 커트오프(1백50타)를 통과했다.

< 남광주CC=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