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70만달러)에서 시즌 첫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박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트웰브브리지GC(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결과 2언더파 70타로 공동9위에 올랐다.

선두는 레이첼 헤더링턴(28.호주)과 신디 피그커리어(40.미)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중이다.

김미현(23.n016.한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2위를 달리고 있으며 박지은 박희정등 다른 한국선수들은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 .박세리는 이날 총 퍼팅수(30개)가 말해주듯 퍼팅이 안정됐다.

1퍼팅으로 끝낸 홀이 7개에 달했다.

그러나 초반에는 파5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는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은 2번홀(파5)에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뒤 러프를 전전하며 4온2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6번홀(파5)에서도 이날 유일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박은 8번홀(1백59야드)에서 7번아이언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다시 위기에 직면했으나 벙커샷을 홀 30cm 지점에 붙여 파세이브를 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어 9번홀에서는 14.5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후반에서는 "교과서같은" 안정된 플레이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추가했다.


<> .김미현은 왼쪽 어깨근육이 늘어나 전날 중국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경기에 임했다.

3번홀에서 1m짜리 버디퍼팅을 놓치면서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보기 4개와 버디 4개.

재미교포 제니 박(27)이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34위로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였다.

펄신(33.랭스필드)은 3오버파 75타로 권오연(25) 장정(20)과 함께 공동 58위.

박지은(21)은 5오버파,박희정(20)은 9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박세리는 15일 새벽 4시20분, 김미현은 4시10분에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각각 시작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