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성인 20명중 한 사람꼴로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최근에는 대기오염과 탁한 실내공기로 인해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2천명정도가 천식으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요즘들어 천식이 더욱 발작적인 증상을 보인다.

환절기 감기와 맞물려 황사에다 꽃가루 등 호흡기를 자극하는 요인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집먼지진드기,애완동물의 털,바퀴벌레,곰팡이 담배연기 음식 스트레스 등이 천식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요인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환자들의 고통은 날로 증폭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적극적으로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우리의 몸을 근원적으로 알레르기에 강한 몸으로 만들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천식을 포함한 모든 알레르기 질환은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생활섭생의 잘못으로 전신의 자율적인 면역반응에 불균형이 심화돼 나타나게 마련이다.

소우주인 인체는 대우주의 기운과 작용에 의해 태양 태음 소양 소음 등 4가지 불변하는 사상체질을 타고난다.

체질마다 강한 장기와 약한 장기는 적절한 불균형을 이룬다.

그러나 잘못된 섭생으로 불균형 상태가 심화되면 알레르기가 생긴다.

따라서 한방의 체질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른 장부의 선천적 불균형 상태를 바로 잡아주기 위해 체질한약치료와 팔체질 침치료를 실시한다.

우리나라 전국민의 40~50%정도를 차지하는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간기운이 강하고 폐기운이 약한 체질이다.

태음인은 폐기능이 약해 외부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므로 알레르기성 천식이 더욱 잘 걸린다.

이때는 팔체질 침과 체질을 감안한 한약으로 강한 간기운을 흩뜨리고 약화된 폐기운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한다.

이같은 방법으로 환자의 90%이상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알레르기성 천식의 원인은 체질에 따른 장부의 생리에 해답이 있다.

따라서 기관지와 폐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의 체질적인 상황을 고려해 치료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의의 정확한 체질감별과 정통성을 갖춘 체질의학 치료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질에 맞는 식사이며 적절한 운동 목욕법 호흡법 등의 생활요법을 병행해야 재발없이 고칠 수 있다.

< 이용원 청뇌한의원 원장 (02)578-5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