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마스터스 우승패턴은 두가지.

3라운드까지 선두권 선수들중 한명이 최종일 1~3언더파를 추가하며 정상에 오르는 것과 3라운드까지 뒤처진 선수가 4라운드에서 용트림을 하며 그린재킷을 걸치는 것이 그것이다.

후자가 갤러리나 TV시청자들의 흥미를 더 끄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역전우승은 지난 86년 잭 니클로스,89년 및 96년의 닉 팔도,98년의 마크 오메라를 들 수 있다.

니클로스는 최종일 65타,팔도는 각각 65타.67타,오메라는 67타를 치며 역전우승을 이끌어냈다.

3라운드까지 니클로스는 선두에 4타,닉 팔도는 89년에 5타 96년엔 6타,오메라는 2타를 각각 뒤져 있다가 최종 라운드에 뒤집은 것이다.

마스터스에서 "불운"의 대명사는 누가 뭐래도 그렉 노먼이다.

그는 그린재킷을 입을 마지막 단계에서 무너져 2위를 한 경우가 세번(86,87,96년)이나 된다.

가장 뼈아픈 좌절은 96년.그는 3라운드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하며 닉 팔도에 6타나 앞서며 우승을 예견했었다.

노먼은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져 6오버파인 무려 78타를 기록해 그린재킷을 닉 팔도에게 헌납해야 했다.

이런 통계로 볼때 3라운드 합계 1언더파까지는 우승권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의 관건은 누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중압감을 떨치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2000마스터스는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 정상에 오를 지도 관심거리다.

3라운드까지 10위권 선수중 듀발,미켈슨,마이크 위어 등이 아직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