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

미국PGA투어 진출후 시즌초반 부진을 보였던 최는 올해 베스트스코어를
내는등 제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최는 지난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 블루코스(파72.전장
7천1백25야드)에서 개막된 도랄라이더오픈(총상금 3백만달러)에서 예상외로
커트를 통과한뒤 3라운드현재 공동52위를 달리고 있다.

최는 첫날 74타, 1백10위로 난조를 보였으나 2라운드에서 버디7 보기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미국진출후 베스트스코어였다.

최는 2라운드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공동47위를 마크하며 커트(3언더파)를
통과했다.

지난주 투산오픈에 이어 2주연속 3,4라운드에 진출하는 호조를 보인 것.

최는 5일새벽 열린 3라운드에서는 버디3 더블보기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2라운드에 비해 주춤한 모습이지만 올시즌 세번째로 기록한 언더파였다.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52위.

최는 이번 대회에서 홀당퍼팅수(28.3회) 드라이빙거리(2백63야드)에서
보듯 안정된 플레이를 하고 있다.

미국무대에 점차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최는 5일밤 11시43분 데이비드 톰스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프랭클린 랑그함(31.미)은 3라운드합계 19언더파 1백97타로 3타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미PGA투어 "최다연속버디" 타이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2~3년전 한국대회에도 자주 출전했던 에드워드 프리얏(28.영).
프리얏은 4번홀부터 11번홀까지 8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것.

"8연속 버디"는 미 투어에서 봅 골비(1961년) 퍼지 젤러(1976년) 듀이
아넷(1987년) 세 사람만 갖고 있는 연속버디홀 최고기록이다.

프리얏은 이날 버디11 보기1개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