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이 드디어 이름값을 했다.

미 투어에 데뷔한뒤 2개월동안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다가 "리더보드"
에 이름을 올린 것.

박은 올들어 네번 출전, 모두 커트를 통과했다.

그러나 이 대회전까지 성적은 20위밖으로 신통치 않았다.

일부에서는 "아마추어의 프로의 차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박은 그러나 이 대회에서 웹이나 소렌스탐과는 타수차가 있었지만 본인
으로서는 최초로 10위권에 들어가고 한국선수가운데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은 최종일 드라이버샷적중률(71%), 그린적중률(78%), 퍼팅수(30회)에서
보듯 기량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9일 열리는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이 기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