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타이거우즈"

캐리 웹(26.호주)이 호주여자마스터스(총상금 75만달러)대회에서 3년연속
우승했다.

웹은 27일 호주 퀸즈랜드 로열파인즈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웹은 대회 3연패뿐만 아니라 올 1월에 열린 미LPGA투어 오피스데포와
여자유러피언투어 호주오픈을 포함, 시즌 3연승을 이뤘다.

웹은 최종일 생애 첫승을 노리는 로리 케인(캐나다)과 접전을 벌였다.

웹은 초반 신들린 듯한 퍼팅감각을 뽐내며 5개홀에서 버디를 4개나 잡으며
14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섰으나 10,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케인에게
선두를 내줬다.

케인과 선두다툼을 벌이던 웹은 17번홀에서 칩샷버디로 공동선두에 오른뒤
18번홀에서 3m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미현(23.n016.한별)은 합계 1언더파 2백87타(71.74.73.69)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김영은 이븐파 2백88타로 21위, 펄신은 2오버파 2백90타로 36위, 정일미와
김만수는 5오버파로 52위, 박소영은 12오버파로 70위에 그쳤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