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할때 혀바늘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 적잖다.

흔히 피로 때문에 입안이 헐었다고 호소하는데 식사하기가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이런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구강점막질환중 약8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보통 한번 발병하면 2주 정도 증상이 지속된다.

대개 1~3개월 간격으로 입안의 이곳 저곳에 반복해서 구강궤양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로는 구내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요인은 역시 과로와
스트레스다.

이밖에 바이러스및 세균감염, 면역기능장애, 호르몬장애, 비타민 결핍,
영양장애,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 입안의 상처, 전신질환(당뇨병 간장질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환자의 70%정도는 그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입안의 점막에서 자가면역반응(우리 몸의 일부를 항원으로 인식해
항체가 생겨 공격하는 증세)이 나타나 구내염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사후에 양치질을 잘하고 구강세척제나 따뜻한 생리식염수로 입안을
세척한다.

양치질할때에는 칫솔이 상처부위를 건드리거나 칫솔대가 잇몸을 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안의 상처를 자극할만한 딱딱하거나 맵고 짠 음식은 삼가야 한다.

술이나 담배는 궤양부위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게 좋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소염작용이 있는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이들 약물이 함유된 구강 전용 연고를 입안에 바른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식사전에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이 함유된 구강세척액
으로 입안을 헹구기도 한다.

예방책은 과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며 꾸준한 운동으로
전신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 비타민B12 엽산 철분 아연 등이 이 구내염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게 좋다.

구내염과 유사한 질환으로 구별해야 할 질환은 구순포진과 베체트병이다.

구순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사람이 피로할 경우에
되살아나 입가주위에 오돌토돌하게 돋아나는 질환이다.

감기처럼 일정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저절로 낫게 된다.

베체트병은 구강 말고도 피부 소화기 눈 신경계 성기 관절 등 전신에
궤양및 염증이 확산되는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있다.

현재로서는 완치법이 없으나 조기진단하면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또 구강궤양을 동반한 덩어리가 점점 커지면 조직검사를 통해 구강암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이강수 한림대 성심병원(안양시 평촌) 이비인후과 교수는 "아프타성
구내염은 대개 2주 이내 치유된다"며 "더 이상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
를 찾아 유사질환인지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의 (0343)380-3840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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