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회원권값은 설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부터 11일까지 2주간 전종목에서
고르게 상승탄력을 받았다.

고가권이 법인들의 매수열기에 힘입어 상승장을 주도하면서 중저가권이 반사
이익을 누린 형국이다.

코리아CC주주는 이 기간중 "골프장의 재정악화" 루머에서 벗어나며 8백만원
올랐다.

주주회원에 대한 부킹이 양호한데다 서비스가 개선된 점등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레이크힐스CC는 비슷한 수준의 화산CC와 아시아나CC 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에 영향받아 5백만원 올랐다.

지산CC와 서울CC도 동반 상승했다.

중가권인 기흥CC는 이 기간중 무려 1천4백만원이나 솟구쳤다.

고가권가격이 가격이 너무 올라 중가권이 대체재로 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기흥CC는 같은 가격대의 다른 골프장에 비해 부킹이 비교적 괜찮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CC와 서서울CC도 같은 기간중 2백50만~3백만원 올랐다.

중부CC는 회원 배우자에 대해 주중.주말 라운드를 허용했다.

서서울CC는 강북권 골프장이란 지리적 요인으로 법인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원권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수도권 고가권에 대한 매수세가 매우
활기를 띤 이후 수도권 중저가권과 영호남 회원권 등에도 수요가 늘고 있다"
고 설명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