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도 시니어PGA투어가 출범한다.

시니어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월간 골프다이제스트 배석우회장은 27일
"우리나라도 시니어투어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올해 모두 10개대회를
치르기로 스폰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니어투어의 타이틀스폰서는 호텔.카지노.레저업을 하고 있는
(주)파라다이스.

10개 대회는 모두 파라다이스 계열사인 제주 파라다이스GC에서 열린다.

시니어투어 참가자격은 50세 이상의 프로골퍼(약 35명)와 퀄리파잉토너먼트
를 거친 선수로 제한된다.

클럽챔피언이나 로핸디캡 아마추어골퍼들은 3월말로 예정된
퀄리파잉토너먼트를 치러 투어출전 시드를 얻게 된다.

물론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응시하면 아마추어자격은 상실한다.

시니어투어는 대회마다 약 1백여명이 출전한다.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대회직전 치러지는
예선을 통해 출전자격을 얻을수 있다.

대회당 상금규모는 3천만~5천만원.

주관사인 골프다이제스트는 투어 중간중간에 미국시니어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유명선수를 초청, 시니어투어 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배 회장은 "50세이상의 아마추어골퍼들중에는 70대 초반스코어를 내는
분들이 많다"며 "벌써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오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시니어투어 참여희망자들이 의사 사업가 기업체임원 등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는데다 프로골퍼들도 대회에 목말라 있기 때문에 시니어투어의
출범은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