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박세리가 99미국LPGA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국내
간판남자골퍼들이 비중있는 대회에 잇따라 출전한다.

최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는 최경주(29).

최는 17~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에서
열리는 99미국PGA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

6일동안 1백8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상위 35명에게 내년도 미PGA투어
풀시드를 부여한다.

최가 한국인 최초의 미PGA투어 멤버가 될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강욱순(33)과 김완태(37)는 18~2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프르의
마인즈리조트에서 열리는 월드컵골프대회에 나간다.

월드컵골프는 세계 32개국에서 2명씩의 대표선수를 출전시켜 합계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국가대항전.

한국은 지난 1956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왔다.

지난 73년 한장상.김승학프로가 출전해 5위를 한 것이 역대 최고성적이다.

한국팀은 15위안에 들어 내년대회 본선진출권을 얻는 것이 당면목표다.

미국팀은 타이거 우즈-마크 오메라가 대표로 나온다.

김종덕(38)은 일본골프투어 메이저급대회인 던롭피닉스골프대회(18~21일)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일본투어 선수뿐 아니라 미국PGA투어 소속선수들도
많이 참가한다.

현재 일본상금랭킹 15위인 김이 세계적 선수들틈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