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뉴욕양키스가 팀 통산 25번째 월드시리즈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챔피언 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투수 로저 클레멘스의 위력적인 투구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1로 꺾고 2년연속 정상을 지켰다.

7과 2/3이닝 동안 애틀랜타 타선에 4안타 1점만을 허용한 클레멘스는 이날
승리로 선수생활 16년간 사이영상을 5번이나 받으면서도 단 한번도 월드시리
즈에서 승리투수가 못된 한을 풀었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양키스의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는
8회초 2사 1, 3루의 위기에 등판, 1과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월드
시리즈에서 2세이브째를 올렸다.

올해를 포함 96년과 98년 등 90년대 들어 3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양키스는 90년대 최고의 팀 자리를 굳히게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