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성옥(25)이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정성옥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시내를 세바퀴 도는 여자마라톤에서
개인최고인 2시간26분59초를 기록, 일본의 이치하시 아리(2시간27분2초)를
3초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루마니아의 리디아 시몬은 2시간27분41초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98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북한의 김창옥(24)은 2시간29분26초로 10위에
올랐다.

남북한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정성옥이 처음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