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백28회 브리티시오픈은 가장 경악스런 몰락, 전혀 상상할수 없었던
드라머로 장식됐다.

주인공은 뜻밖의 인물인 스코틀랜드 출신의 폴 로리(30)였다.

로리는 19일새벽 스코틀랜드 카누스티GC(파71)에서 끝난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로리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10타 뒤져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는 4라운드에서 올해 대회 최저타수인 67타를 치며 합계 6오버파 2백90타
로 정규라운드를 마쳤다.

당시 선두와는 3타차였다.

그러나 2, 3라운드 및 최종일 17번홀까지 선두였던 벨드가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로리와 벨드, 저스틴 레너드 3명이 "4홀 연장전"에
들어갔다.

15~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로리는 보기-보기-버디-버디로 이븐파를
기록, 3오버파를 친 두 선수를 제치고 극적인 역전승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첫승이며 상금은 약 7억원.

로리가 최종일 선두와 10타간격을 극복한 것은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타수차
역전승"이다.

종전 기록은 56년 마스터스에서 잭 버크 주니어가 기록한 8타차 역전승
(상대는 당시 아마추어였던 켄 벤츄리)이었다.

로리의 우승스코어 2백90타는 47년 프레드 달리(2백93타 우승)에 이어 이
대회사상 두번째로 높은 스코어.

영국 출신으로는 92년 닉 팔도이후 7년만의 우승이다.

대회 예선전이 도입된 61년이후 최초로 "예선을 거친 선수의 우승" 기록도
세웠다.

한국의 최경주(29)는 합계 20오버파 3백4타로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