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진흙탕
축제"가 펼쳐진다.

충남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앞바다 갯벌흙으로 만든 머드화장품 등 각종
머드상품의 판촉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령 머드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갯벌흙이 피부미용에 좋다는 점을 이용해 기획된 머드화장품
판촉프로그램이자 관광객 유치행사다.

갯벌에서 마구 뛰고 뒹구는 "머드마사지 체험"이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머드 원료를 활용한 머드슬라이딩 머드미끄럼틀 머드탕로데오 등
머드게임장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개막일부터 끝날 때까지 매일 별도의 이벤트도 펼쳐진다.

첫날인 15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여인의 광장에서 시민탑 광장까지 공주
금성여고 고적대가 거리퍼레이드를 벌인다.

이어 시민탑광장 특설무대에서 전통춤 공연을 벌여 분위기를 돋운다.

16일에는 보령시의 무궁한 발전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용왕제가 열린다.

오후 7시부터는 특설무대에서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17일에는 충남국악단의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탑광장 특설무대에서 이번 행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머드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린다.

(0452)930-3541~2

< 강동균 기자 kd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