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38.아스트라.레이크사이드CC)이 일본골프투어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함께 출전한 최경주(29.슈페리어)도 4위를 차지, 일본남자골프에서도 한국
돌풍을 일으켰다.

김종덕은 20일 효고현 요미우리CC(파72)에서 끝난 요미우리오픈(총상금
9천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18언더파 2백70타로 2위권의 일본선수들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의 시즈오카오픈 우승에 이어 올들어 벌써 2승째다.

김의 이날 스코어는 노보기에 버디 4개로 68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는 국내 72홀 최저타수(최광수. 19언더파)에 1타
모자라는 호기록이다.

김은 96필립모리스아시아컵(충주CC)에서도 18언더파를 쳤었다.

우승상금 1천8백만엔을 받은 김은 시즌 총상금이 4천8백34만1천엔이 됐다.

점보 오자키를 제치고 이 부문 2위에 오름으로써 4위까지 주어지는
브리티시오픈 출전자격까지 얻게 된 것.

최경주와 함께 사상 처음 메이저 대회 본선에 두명의 한국선수가 직행하게
됐다.

김종덕과 최경주는 올들어 열린 14개의 일본골프투어가운데 4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단 2명의 한국선수가 29%의 우승확률로 일본열도를 휩쓸고 있는 것.

두 선수는 이번주 미즈노오픈에 출전한뒤 귀국, 브리티시오픈에 대비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