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2)은 이제 홀가분한 기분으로 한주를 쉬면 된다.

비록 이번주 열리는 US여자오픈엔 출전치 못하지만 요즘의 골프는 상당히
고무적이기 때문.

김미현은 30일 뉴욕주 코닝CC(파 72)에서 벌어진 99코닝클래식 최종 4라운드
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5위.

이번대회에서 김은 2라운드의 76타가 치명적이었다.

1, 4라운드의 69타와 3라운드의 70타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톱10 골프.

결국 한번 나타난 4오버파 라운드가 우승의 가능성과 톱10의 기대를 모두
날려 버린 셈이다.

그러나 최종일 60대 스코어를 기록한 것이나 최근의 전반적 상승세로 볼때
김미현은 더 다부진 내일을 기약할수 있을듯.

한국선수들이 8명이나 출전하는 이번 US여자오픈을 관조하며 멀리서 골프를
바라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김의 입장에선 불출전의 아쉬움보다 오랫만에 휴식할수 있는, 재충전하는
기회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한편 펄신은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
로 공동29위였다.

우승은 투어 2년차인 전 미국여자아마추어챔피언 켈리 키니(22)가 차지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베테랑 로지 존스를 1타차로 제치며 투어 첫승을
따냈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