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최경주 모중경이 일본 남자프로골프 최고권위를 지닌 99JPGA선수권
대회(총상금 1억1천만엔)에 출전한다.

세 명은 13~16일 일본 이시카와현 트윈힐스GC에서 열리는 일본 내셔널타이틀
에 참가, 올시즌 세번째 승리를 노린다.

JPGA선수권은 일본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

협회는 올해들어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일본골프투어기구(JGTO)에 주도권을
뺏긴뒤 겨우 3개 대회만 주관한다.

이 대회는 그 첫번째로 일본 최고의 프로골퍼를 가리게 된다.

한국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쳐있다.

지난 3월 시즈오카오픈에서 우승한 김종덕은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뒤 최고의
컨디션으로 10일 대회장으로 향했다.

2주전 기린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최경주도 이 대회를 시작으로 4주연속 일본
투어에 출전한다.

1주일간의 휴식후 출전한 이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올시즌
성적을 점쳐볼수 있게 된다.

모중경은 다크호스.

지난주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12위에 오르며 일본데뷔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일본인 친구(프로골퍼) 집에서 숙식을 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돼있다.

3명의 한국남자골퍼들이 일본투어에서 여자골퍼들처럼 매주 우승다툼을
할수 있을까.

이 대회는 그 가늠자가 될 것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