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9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시작되는
99매스터즈에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 사라센, 바이런 넬슨, 샘 스니드 등 왕년의 매스터즈 챔피언들이
개막시구를 하게 될 이번 대회에서는 과연 누가 새로운 스타로 탄생할지
궁금하다.

<>.주최측은 지난해까지와 달리 한 조에 3명씩, 1~2라운드 조편성을 함께
발표했다.

세계랭킹1위 데이비드 듀발은 1, 2라운드에서 닉 프라이스, 밥 트웨이와
함께 플레이한다.

지난해 챔피언 마크 오메라는 98US아마추어선수권자인 행크 쿠엔, 영국의
리 웨스트우드와 같은 조.

타이거 우즈는 스페인의 아마추어 서지오 가르시아, 팀 헤론과 같은 조다.

<>.도박사들은 데이비드 듀발을 이번 대회 우승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았다.

영국 런던소재 도박전문업체 래드브록스는 올시즌 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듀발의 우승확률을 20%로 가장 높게 계산했다.

2위는 97년 챔피언 타이거 우즈로 16.7%.

다음은 데이비스 러브3세(6.3%) 어니 엘스(5%) 프레드 커플스(4.5%)
리 웨스트우드(4.5%) 마크 오메라(4%)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스 일부를 개조했다.

거리를 늘리고 러프를 깊게 만들고 장애물을 더 설치한 것.

2번홀은 티잉그라운드를 20야드 뒤로 빼 길이를 5백75야드로 만들었다.

17번홀도 25야드 늘려 전장이 4백25야드에 달한다.

18홀 전체적으로 코스길이는 지난해에 비해 60야드 늘어난 6천9백85야드에
이른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까지 러프가 위협적이지 않았다.

숲만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올해는 페어웨이를 벗어난 지역의 풀을 약 3.5cm로 길러 놓았다.

또 15, 17번홀 주위에 나무를 심어 난이도를 높였다.

2번홀의 페어웨이 벙커와 11번홀의 그린도 개조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주요 선수 1R 조편성 ]

* 한국시간, A는 아마추어

<>8일 21:00 - 진 사라센, 바이런 넬슨, 샘 스니드
<> " 22:32 - 어니 엘스, 데이비스 러브3세, 톰 레이먼
<> " 22:43 - 저스틴 레너드, 마루야마 시게키, 존 휴스턴
<> " 22:54 - 프레드 커플스, 스티브 엘킹턴, 스콧 매카런
<> " 23:38 - 타이거 우즈, 서지오 가르시아(A), 팀 헤론
<>9일 01:39 - 필 미켈슨, 그레그 노먼, 예스퍼 파니빅
<> " 02:12 - 마크 오메라, 행크 쿠엔(A), 리 웨스트우드
<> " 23:23 - 데이비드 듀발, 닉 프라이스, 밥 트웨이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