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가 1-2m 사이의 짧은 버디찬스를 두번이나 무산시켰다.

한 라운드에 한두번 올까말까한 그같은 버디찬스를 전부 미스한다는건
아무리해도 한심스러웠다.

G의 버디 퍼팅은 한번은 오른쪽으로, 한번은 왼쪽으로 빠졌다.

라인을 제대로 읽은 것 같은데도 퍼팅이 좌우로 빠지면 헷갈릴수 밖에 없다.

<>F는 거리가 6m만 넘으면 3퍼팅을 했다.

퍼팅이 짧을때도 있고 길때도 있었지만 횟수상으로는 짧을때가 더 많았다.

볼이 홀을 지나쳤을때도 돌아오는 퍼팅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에 3퍼팅이
다반사였다.

<>이상은 퍼팅이 부실한 대표적 유형이다.

그 해답은 무엇일까.

해답을 알려면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미스퍼팅 요인은 단 한가지, "확실하게 치지 않은 것"뿐으로
봐야한다.

G나F 모두 그들의 퍼팅엔 "툭"치고 나가는 임팩트가 없었을 것이다.

G의 경우 "꼭 넣어야 한다"는 부담이 작용했을 것이고 F는 스트로크자체에
자신감이 전혀 없는 모습이다.

원초적 요인이 어떻건 그들 퍼팅은 "조금 미는데 그치거나, 치다 말거나
또는 쳤다고 해도 움찔하며 뒤틀려 맞는 형태"라 할수 있다.

퍼팅은 어떤 거리이든 "확실한게 최고".

이론이 아무리 해박하더라도 동작 자체에 확실성이 없으면 그 퍼팅은
실패한다.

롱퍼트건 쇼트퍼트건 스트로크가 확실하지 않으면 우선적으로 거리가 짧다.

홀주변에서 휘는 퍼트도 실은 거리가 모자른 퍼트이다.

확실하게 치는 퍼팅은 "백스윙을 천천히 한후" 헤드가 점차 가속되면서
스퀘어로 볼과 만나는 퍼팅이다.

골프중계를 볼때 프로들의 퍼팅백스윙이 얼마나 느린가를 보면 그 이유를
알수 있다.

백스윙을 천천히 할 것.

그리고 "매번 확실하게 친다"고 굳게 다짐할 것.

이것이 확실한 터치를 이끌어 낸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