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장작불에 구운 피자는 바삭바삭하면서 참나무향이 난다.

또 담백하며 뒷맛이 고소하다.

이탈리아 중북부 토스카나지방의 별미다.

저지방을 원하는 현대인의 취향에 맞는 음식으로 꼽힌다.

서울 강남 도산공원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오찌(오늘이란 뜻)는
참나무장작피자전문점이다.

지난해초 극심한 불황속에서 개업했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인 주방장 옴자씨가 본고장 피자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선했다.

미국식 피자의 토핑이 느끼한데 반해 토스카나식 토핑은 깔끔하다.

버섯과 토마토소스를 주재료로 하는데다 참나무불로 익히면서 지방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불의 온도는 3백도를 유지하고 반죽도 충분히 숙성시킨게 맛의 비결이다.

피자는 종류별로 7천~8천원(1인분)이다.

해물과 육류 등으로 국수를 비빈 파스타는 8천~9천5백원이다.

해물과 채소 수프와 밥을 혼합한 리조토(7천5백원)도 인기다.

실내는 목재로 단장돼 고급 카페 분위기가 난다.

(02)542-8009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