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6)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과 병역특례라는 실리를 안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지난 2년 연속 팀내 최다승으로 LA다저스 마운드의 축으로 성장한 박찬호는
두달 보름여의 긴 국내체류 일정을 마치고 9일 오후 5시 에이전트 스티브
김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99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인 겨울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해 15승 고지에 올라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박찬호는 올해 개인적
으로는 20승 돌파, 팀으로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꿈꾸고 있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사상 최고액을 투자해 특급 투수 케빈 브라운과 발빠른
외야수 데본 화이트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에따라 박찬호는 브라운에게 팀내 제1선발 자리를 내주고 두번째 선발로
나서게 돼 마운드에서 오히려 부담을 덜었고 훨씬 막강해진 팀 타선을 등에
업어 승수쌓기도 상당히 유리해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