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4일에도 금8 은3 동2개를 추가하며 일본을 제치고 종합2위를 유지
했다.

밤11시 현재 한국의 메달수는 금44 은25 동35개로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금메달수에서 일본을 10개차로 앞서고 있다.

<>.이날 한국의 첫 금메달은 사이클에서 나왔다.

지성환(안양군청)이 남자 1km독주에서 1분05초406으로 예상밖의 1위를 차지
했다.

투창의 이영선(정선군청)은 62m09를 던져 육상에서 첫 금메달을 안겼고
펜싱 여자플뢰레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58kg급의 김인섭(삼성생명), 69kg급의 손상필(주택공사), 85kg급의 박명석
(마산시청)이 그 주인공이다.

역도의 김태현(보성군청)은 1백5kg이상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룩했다.

여자핸드볼도 중국을 꺾고 대회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축구가 태국에 발목을 잡혀 98방콕아시안게임 4강진출에 실패했다.

12년만의 아시안게임 정상탈환을 노리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태국선수가 잇따라 퇴장당해 얻은 수적인
우위속에서도 졸전을 펼쳐 연장전 끝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41분 유상철의 골로 1-1로 비겨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전반
5분 태국의 담농 옹트라쿨에게 중거리 골든 골을 허용, 금메달의 꿈을 접고
탈락했다.

한국은 거친 플레이로 태국의 스트라이커 시리마카와 지다시리초가 전.후반
각각 퇴장, 11대9의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활용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태국전에 참패하기에 앞서 지난 12일 선수촌을 박차고
나와 고급호텔에 묵고 있었던 것이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한국여자골프가 아시안게임에서 뜻밖의 동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한국은 13일 끝난 골프에서 여자단체전 은메달이 유일했으나 아시아올림픽
위원회에서 "동일국가 선수가 한 종목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쓰는 것은
아시아드 정신에 맞지않는다"는 규정을 내세워 개인전 4위를 한 장정(유성
여고)에게 동메달을 주기로 한 것.

개인전은 대만선수가 1,2,3위를 차지했었다.

한국선수단은 동메달을 받을 것인가 말것인가로 고민했으나 대한골프협회는
장정이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