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의 세계] '어디를 쳐야 하나' .. 볼 윗부분 쳐야...
정답은 볼 한가운데보다 윗쪽부분이다.
볼 밑부분을 치면 퍼팅에서도 백스핀이 걸린다.
백스핀이 걸리면 볼이 굴러가다가 홀 직전에서 설수도 있고 또 잔디의
저항을 쉽게 받아 미세하나마 방향이 틀어 질수 있다.
볼 윗부분을 치라는 것은 오버 스핀을 먹이라는 뜻이다.
오버 스핀이 걸리면 볼은 힘이 다할때까지 곧바로 굴러간다.
비디오테이프로 분석한 결과 벤 크렌쇼(그는 세계 최고의 퍼팅 명수로
손꼽힌다)나 필 미켈슨등 섬세한 터치의 프로들은 모두 볼 윗부분을 치고
있었다.
지난주에 설명한 바와 같이 어드레스시 볼위치를 왼쪽 겨드랑이 선상이나
왼발선상 또는 왼쪽 가슴선상등 왼편에 위치시키라는 것은 바로 볼 윗부분을
치기위한 사전 준비이다.
볼이 몸 중앙보다 왼쪽에 위치해야 퍼터헤드가 올라가면서 볼과 접촉하고
그같이 올라가면서 이뤄지는 터치가 비로 볼 윗부분을 치는 스트로크인 것.
지난 8월 스테이트팜레일 클래식에서 펄신의 최종홀 퍼트가 설듯 설듯하면서
도 결국 떨어진 것도 다 오버스핀에 기인한 홀인으로 볼수 있다.
실제 볼과 퍼터페이스의 컨택트는 볼이 둥글기때문에 볼 한가운데일 수
밖에 없지만 볼 윗부분을 친다고 생각해야 올려치는 형태가 되며 오버스핀이
먹는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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