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스코어 활용 합리적 핸디캡을 ]

주말 필드에서는 엄살이 심하다.

핸디캡을 정할때 "몇타를 더 달라, 못준다" 등 갖가지 말들이 오간다.

다음은 독자 Y씨가 제안한 "핸디캡 정하기"인데 그 방법이 아주 합리적이고
재미있어 소개한다.

<>골퍼들의 핸디캡은 사실 불분명하다.

평균스코어를 정확히 계산해본 골퍼도 드물고 또 고수들과 겨룰때 실제
핸디캡보다 더 많은 타수를 달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주말필드에서는 기분으로 핸디캡을 더 주고 덜 주며 승부를 벌인다.

이에대한 합리적 대안은 "베스트 스코어"이다.

골퍼들은 누구나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갖고 있다.

베스트스코어는 숫자로 명확히 나타나고 또 누구나 솔직히 말한다.

따라서 베스트 스코어를 비교해서 핸디캡을 정하면 그 보다 더 정확한
"치수"가 없다는 논리이다.

방법은 "베스트스코어 차이/2"이다.

즉 A의 베스트스코어가 80타이고 B의 베스트스코어가 88타이면 "8타/2"해서
4타를 A가 B에게 접어주는 식이다.

<>이밖에 자신의 평균스코어는 생애 베스트 스코어와 "최근 3개월동안"의
워스트스코어(최악 스코어)를 합한후 2로 나누는 방법으로 구할수 있다고.

즉 베스트스코어가 78이고 최근 3개월간 라운드에서 워스트스코어가
90타이면 그 골퍼의 평균스코어는 "(78+90)/2"로 84타가 되고 이에따라
핸디캡을 12로 보면 된다.

촛점은 워스트스코어가 최근 3개월동안 나타난 스코어라는 것.

이같이 계산해 보면 상당히 합리적 평균치임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 필드에서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논란 없이 핸디캡을 정할수
있을 것이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