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드 플로라"에는 꽃과 차 향기가 넘쳐난다.

작은 야외정원에는 벤자민과 장미나무가 서 있다.

실내에 진열돼있는 각종 화병들이 눈에 띈다.

카페입구에는 과일들이 싱싱함을 뽐낸다.

"식물의 신" 이름에서 따온 "플로라"그대로다.

카페 벽면과 천장은 아이보리색, 바닥과 테이블은 흑색이다.

실내에서 매월 주제를 바꿔가면서 사진전이 열린다.

아이보리 벽면의 공허감을 채워 고객의 시선을 붙들기 위한 것이다.

그윽한 차향기가 나머지 공간을 채우고 있다.

열대과일차 아쌈차 등 20여종의 서양차가 나온다.

플로라의 차는 각종 차에 홍차를 적절하게 혼합, 차맛의 깊이를 더하는게
특징.

이른바 전문차집이다.

국내 카페 대부분이 커피를 주로 내놓는 것과 다르다.

차를 통해 여유로움을 즐기는 문화카페다.

다양한 와인을 구비한 취지도 서서히 취하면서 대화에 빠지라는 것.

밤이 무르익어 가면서 30대 전문직종사자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차값은 5천5백~6천원.

수박주스 등 생과일주스는 7천원.

차와 곁들여 먹는 샌드위치와 케이크 등도 준비해 놓고있다.

위치는 강남구 청담동 97의 14 도프빌딩 1층.

* (02)514-6336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